떠돌이별 임의진의 자전거여행 / 로리 컬른 (Lori Cullen), 디팔춰 라운지 (Departure Lounge), 마르타 고메즈 (Marta Gomez), 메이크 스티븐스 (Meic Stevens) etc.
  • 떠돌이별 임의진의 자전거여행 / 로리 컬른 (Lori Cullen), 디팔춰 라운지 (Departure Lounge), 마르타 고메즈 (Marta Gomez), 메이크 스티븐스 (Meic Stevens) etc.

떠돌이별 임의진의 자전거여행 / 로리 컬른 (Lori Cullen), 디팔춰 라운지 (Departure Lounge), 마르타 고메즈 (Marta Gomez), 메이크 스티븐스 (Meic Steven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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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꽝꽝나무에 기댄 자전거처럼 은둔하며 살아가는 여행자, 시인이며 순례자 임의진이 들려주는 <자전거 여행>.
사랑받은 <기차 여행>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여행자의 노래> 곁가지. 온 세상 모든 아름다운 자전거 노래들.
노포크 앤 웨스턴, 손드레 블라트란드, 레디칼 페이스를 비롯 웨일즈어로 노래하는 메익 스티븐스 등 숨은 보석 같은 노래들.
자전거에서 내리면 이 고요하고 쓸쓸한 노래를 들으라. 귓불과 등을 쓰다듬는 위로와 치유의 음악을...

두 개의 귀, 두 개의 스피커, 두 개의 바퀴로 구르는 여행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우물쭈물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애교스러운 끝말이 다디단 초콜릿 같던 노래, 입에 달달한 이 노래처럼 우리네 일상 속에 깊이 자리한 길동무 '자전거'. 시인이자 순례자, <여행자의 노래> 선곡자인 떠돌이별 임의진, 그가 <기차 여행>에 이어 두 번째 컬렉션 <자전거 여행>을 들고 찾아왔다. 시리즈의 두 번째 선물은 오랜 날 기다린 보람을 부족함 없이 충족시켜주는 트랙들로 반짝거린다. 임의진의 삽화와 자상한 곡설명은 게다가 '덤'.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흥얼거리며 노래하는 데는 이만큼의 경지가 없을 노포크 앤 웨스턴, 자전거 여행자이자 오페라틱한 포크신의 주목할 만한 신성 나단 필립스,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슴에 오래 남을 곡을 들려주고 사라진 팀 키간, 자전거 벨소리가 따듯하게 울려 퍼지는 저스틴 패른의 낭창한 목소리, 바짝 가까이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는 듯 얘기하는 제이미 바네프트, 북유럽 노르웨이의 멋진 신사이면서 KKV 레이블의 리더격인 손드레 블라트란드, 실험 음악속에서 찾은 부드러움의 극치 레디칼 페이스, 미얀마 등 세계 오지를 떠돌며 평화운동을 펼치는 가수 타마스 웰스, 로스앤젤리스에 정착하여 차츰 알려지기 시작한 포키 해롤라 로스, 재즈풍으로 고든 라이트풋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재즈 싱어 로리 컬른, 독일어로 크라이슬러의 명곡 '사랑의 슬픔'을 들려주는 라 보이진, 남미 칸시온을 대표하며 '여행자의 노래'에도 소개된 바 있는 마르타 고메즈, 영국에서 활동하는 아프리칸 론 응콤바가 노래하는 고향 이야기, 뉴욕에 사는 러시아 여인 미라는 북구의 비장한 정서를 녹록하게 노래한다. 이밖에 신보 타이틀을 자전거로 잡아 흥미로운 샹트레 팁, 안정된 기타와 목청으로 자전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빈 머독, 압도하는 컨트리 포크의 진수를 들려준 요라 마커스는 보너스 트랙...

떠돌이별 임의진은 유명한 아무개나 거드름 피우는 일에는 도무지 관심도 인연도 없다는 듯 뒤안길만을 찾아다니면서 그곳에서 진실을 구하고 평화로운 우정을 만끽한다. 최신형 승용차보다는 빈티지 자전거를 사랑하고, 휘황찬란한 아름다움과 허세보다 소박한 매력과 겸손한 가슴을 지닌 사람들과 교감한다. 두 바퀴 자전거와 두 개의 스피커는 언제나 떠돌이별의 의지처. 외롭고 먼 길을 떠나면서 듣는 노래는 구슬프고 애잔하다. 변두리 시골동네를 바퀴살 찰차르르 구르며 달리는 소리가 고요하고도 적적하다. 그러다가 반가운 친구하나 만나면 카페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수다 떨며 차 마실 때 음악을 좀 아는 카페 주인이 틀어줄 것 같은 그런 노래들...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만큼의 인연들을 사랑하였네

<기차 여행>에 이어 <자전거 여행>이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시베리아와 이베리아에서 돌아왔다.
최근에는 파리 외곽 갈리니역과 시골 도몽에서 머물렀다.
비가 그치면 당신이 생각날 때마다 자그만 창문을 열듯
자전거를 꺼내 굴렸다. 자전거가 없었다면 얼마나 심심했을까...
이제는 이 산골 집에 돌아와 저 아랫동네로 펼쳐진
신작로 길을 오가면서 자전거를 탄다. 다르릉 다르릉...
아리엘 도르프만의 <산띠아고의 마지막 왈츠>를 읽다가도,
시인이 노래한 슬픈 혼례식을 읽다가도
나는 여름에 덮는 홑이불 같은 자전거가 금세 그립다.
책을 덮고 자전거에게 다가가 인공호흡을 하듯
공기를 쑥쑥 집어넣으면 자전거가 되살아난다.
할배의 고추말뚝을 박는 소리도 휙- 지나치고 구름아래
아옹다옹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목소리도
뒤로하면서 자전거는 나간다.
사랑했다. 이 세상의 모든 가난한 기억들을...
이 자전거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만큼의 인연들을 사랑했다.
저물녘 집으로 돌아와 자전거에게 선물하는 사운드 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식 같은 게 자전거인지라 대부분 언플러그드와
가만가만 까치발로 페달을 미는 고요한 노래들...
세상의 시끄러운 노래들은 취기가 아니면 듣기 괴롭다.
사랑할 때 말고는 당신도 목소리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장 쓸쓸하고 허전한 눈빛을 가진 여행자여!
당신에게 이 노래를 선물한다. 누구보다 뜨겁고 외로울 생에게
이 노래를 안겨 주마. 어머니별의 혈액인 등유 경유 휘발유,
무서운 원자로의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탈 것들을 버리고
숨듯 떠나가듯 살아가는 당신과 내게 선물하는
이 순정한 자전거 소리...

안녕.

2012년 여름 담양 산골에서
떠돌이별 임의진

[ 곡 해설 ]

01_
How To Reel In/ Norfolk & Western
노포크 앤 웨스턴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에서 결성된 인디포크록밴드다. 보컬을 맡은 아담 셀저, 백보컬과 리듬악기를 연주하는 레이첼 블럼버그가 주축. 유럽 전역과 미국 순회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돌고 도는 인생사를 담은 이 노래는 자전거를 타고 낚싯대를 멘 아빠와 아이가 어느 강둑에서 나란히 들을 법한 노래다. 수지라는 엄마와 수지라는 옛 연인을 둔 두 사내가 두 대의 자전거를 세워놓고서.

Suzy left home at the age of 15
with money saved from raking leaves
she left on a bus that was destined for Providence, R.I.
coming from Texas she's now just a dot on the map
in just one week she had met John Meyers
he was 18, but twice her age
he taught her the ways of the street, but he kept her at his side
she finally escaped with her son just as i had turned 3
i met my own when i made it back east on my own
he was working retail at a sporting goods store downtown
i asked him about all the fishing pole lines and i listened
his voice so familiar as he showed me how to reel in

02_
He Already Knows/ Nathan Phillips
나단 필립스는 뮤지션에 앞서 자전거 여행자다.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고향 맨스필드시에서 저 멀리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 주 외딴 마을까지 여행하였고, 이 여행기를 노래로 담은 음반이 바로 'Postcard'라는 제목의 EP 앨범이다. 놀라운 기량을 보여준 이 홈레코딩 음반은 자전거 뒤꽁무니에 붙인 트레일러처럼 진한 여운이 오래도록 달라붙는다. 초반부 기타는 쟁그렁거리고 가엾게 읊조리듯 '그녀가 왜 떠났는지 또 왜 변했는지' 나긋나긋 노래하고 있다. 나단의 독특한 창법은 오랜 고독이 낳은 독백의 한 표현으로 여겨질 만큼 수줍고도 가녀리다. 너무 시끄럽고 야단스런 노래들로 넘쳐나는 세상에 이런 노래가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03_
Stay On The Line/ Tim Keeghan & Departure Lounge
팀 키간 & 디파츄어 라운지의 대표곡. 포크록 뮤지션 팀 키간은 1988년 '레일로드 어스'라는 밴드로 명성을 얻어가다 멤버의 변동을 겪고난 뒤 '링고'란 이름의 밴드로 재결성. 1995년 두 개의 싱글음반의 성공에 힘입어 전국 투어를 갖기도 했다. 이후 1999년 '디파츄어 라운지'라는 밴드로 재탄생, 음악활동의 절정을 보여주었는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즈음 밴드 해체를 선언하고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2007년에서야 팀 키간은 첫 솔로음반을 들고 복귀했는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자전거를 탄 장면으로 뮤직비디오 첫머리를 장식한 싱글곡 'On a Good day'는 행복했던 한 때를 회고하는 영상물이다. 속악한 세상에서 외따론 뮤지션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04_
Let's Ride Bikes/ Justin Farren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진 캘리포니아 언덕배기에서 살고 있는 저스틴 패른은 <The Sound Of Flight>, <Songs From Spare Rooms> 이상 두 장의 음반을 발매하고 활동 중인 포크 뮤지션이다. 그림과 사진을 비롯하여 자신의 음반은 자기가 직접 꾸밀 줄 아는 센스쟁이 아티스트. 잔잔한 삶을 노래하고 유머와 장난기도 살포시 얹을 줄 아는 유능한 작사가이기도 하다. 그랙 브라운(Greg Brown), 밥 딜런(Bob Dylan), 벤 폴드(Ben Folds)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오로지 기타 하나로만 녹록한 사운드를 구성해 가면서 멜랑콜리한 코드 진행을 보여주는데 행여 바스락거리는 풀잎의 소리가 있다면 그까지 담아낼 기세로 녹음은 섬세하게 펼쳐진다. 헤드폰을 끼고 야음을 틈탄 자전거 산책이나 빵집으로 휙 달려가는 이른 아침의 자전거를 노래한다.

05_
I Love To Ride My Bike/ Jamie Barneft
2002년 전미 <A Parents' Choice Gold Award Winner>에 당당히 뽑힌 제이미 바네프트의 데뷔 소품. 아메리카 어린이 매거진(A-Child Magazine)은 그해 최고의 어린이 음반으로 동명의 노래가 수록된 음반 <I Love to Ride My Bike>를 극찬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어린이 노래운동을 펼치고 있는 제이미 바네프트는 2004년 <Just Look at You>를 발매하고, 2008년엔 3번째 음반 <Wag Your Tail>을 내놓았다. 모두 가족과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담은 음반이다. 자전거 벨과 바퀴소리가 재미있게 들어있는 이 노래는 세발자전거와 두발자전거를 몰고 나온 형과 동생, 언니와 막내의 이야기 같다. 햇살 한줌 베어 문 아이의 빨간 자전거, 하루 종일 제자리에 빙빙 맴도는 염소 한 마리, 외롭게 서있는 나무 사이로 자전거가 속속 지나가는 풍경이 그려진다.

06_
Ein Av Oss(The Water Is Wide 아일랜드민요)/ Sondre Brantland
섬나라 아일랜드의 노래인 'The Water Is Wide',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가수 손드레 블라트란드가 노르웨이어로 노래하고 있다. 1938년생, 에들랜드 공립학교의 교사를 거쳐 국립음악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기도 했고 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문화발전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1982년 그래미 수상 앨범 <순례자 Pilegrimens Sangbog>를 통해 데뷔하여 칠순이 넘도록 신작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으니 소소한 노익장의 과시 정도가 아니렷다. 노르웨이 왕실은 종종 그를 불러 성가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연말 자선 음악회엔 그의 이름이 어김없이 앞자리에 호명된다. 캐럴을 담은 2012년 신보에 수록된 이 노래는 푸른 초장을 달리는 자전거, 우거진 숲속으로 피크닉을 나선 성가족의 오후를 굵은 목청의 리드미컬로 찬미하는 것 같다.

07_
Homesick/ Radical Face
레디칼 페이스의 음악은 대부분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일렉트로닉 포스트락 듀오인 <Electric President>의 멜로디메이커인 벤 쿠퍼가 뜬금없이 시작한 솔로 프로젝트 밴드. 초반부 바람의 목소리까지 담아낸 이 노래는 야외 녹음의 질감을 제대로 들려주고 있는 수작이다. 일렉트로닉 스타일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어쿠스틱 스타일, 언플러그드 형식을 빌려 노래하지만 온갖 기묘한 소리들이 노래의 마디마디 마다 찾아와 촉수를 종긋 세우게 만든다. 어쩌면 이런 방식이 레디칼 페이스의 독창적인 일렉트릭 스타일인지도... 삐거덕 거리는 낡은 집의 마루판자와 낯익은 방문객들인 새들의 지저귐, 넉넉한 어두움과 뿌리도 없이 서러운 마른 꽃잎, 버려진 채 먼지를 뒤집어쓴 피아노와 녹이 잔뜩 슨 자전거, 늙은 어머니가 오픈 키친에서 우리를 바라보다 미소 지으며 그릇들을 쟁이는 소리가 제멋대로 뒤엉켜있다.

08_
Can Walter 웨일즈어 노래/ Meic Stevens
갈릭어의 한 줄기로 웨일즈어는 독특한 발성 자체로도 신비감을 충분히 느끼게 만든다. 브리티쉬 모던 포크의 야인 메익 스티븐스는 이 노래를 1979년 발표하고 몇 장의 음반을 추가한 뒤에 훌훌 초야에 묻힌다. Tic-Toc Records에서 발매한 음반은 딱 50매를 풀었다는 전설이 남았을 정도. 하여 우리가 지금 그의 노래를 전해 듣는 건 기적에 다름 아니다. 파도치듯 거리를 메우는 자전거만 세상에 있는 게 아니다. 전용도로에 자전거가 넘실거리고 분주한 오고 감이 도시를 가득 차게 만들고 있지만, 변두리 뒤안길 울창한 자연 속을 달리는 외로운 자전거도 가끔씩 있다. 누가 알아주랴마는 호흡조차 상쾌한 자전거는 욕심없는 얼굴로 세계를 지나간다. 그를 따라 나도 건너가고 싶다.

09_
Someday/ Haroula Rose
미성의 블루글래스 포크 뮤지션 헤롤라 로스. 시카고에서 나고 자란 뒤 LA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기타를 든 로스는 피아노 세션 하나, 스네이 드럼을 간지르는 타악 연주자 한명이면 어디에서든 공연이 가능하다. '붉은가슴울새'가 새벽 일찍 슬픔의 운판을 닦고 편안히 발성하듯 무색무취의 가는 숨소리로 평온하게 노래하는데, '아-아' 라고 허밍할 때 오히려 누구보다도 신산하고 쓸쓸하다.

Somewhere seems so nice and new
Someday dreams they can come true
I'll fly away to someday soon
Some streetlights make nights feel like the movies
Some cities are built on what could be
I'll find the way to someplace new
A certain someone is on my mind
While somebody by my side
Takes my night
And he dreams of someone else too
Sunlight shivers to overcome the moon
When morning always comes too soon
Awake - another day starts
Could it be the someday that waits there inside
My heart?
Somewhere seems so nice and new
Someday dreams they can come true
I'll fly away
Oh I'll find the way
Someday

10_
Pussywillows cat-tails(Gordon Lightfoot 곡)/ Lori Cullen
'Early Morning Rain'을 비롯 명곡을 쏟아냈던 캐나다 포크 싱어 '골든 라이트풋'. 그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를 같은 국적의 신예 재즈가수 로리 컬린이 재해석했다. 단순함과 관조가 배어있는 창법은 허스키한 보이스 컬러까지 버무려져 독특하고 기괴한 매력을 발산한다. 익숙한 노래들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부르길 좋아하는 로리 컬린의 수작 가운데 하나.

Pussywillows cat-tails soft winds and roses
Rainpools in the woodland water to my knees
Shivering quivering the warm breath of spring
Pussywillows cat-tails soft winds and roses
Catbirds and cornfields daydreams together
Riding on the roadside the dust gets in your eyes
Reveling, disheveling the summer nights can bring
Pussywillows cat-tails soft winds and roses
Slanted rays and colored days stark blue horizons
Naked limbs and wheat bins hazy afternoons
Voicing rejoicing the wine cups do bring
Pussywillows cat-tails soft winds and roses

Harsh nights and candlelights wood fires a-blazin'
Soft lips and fingertips resting in my soul
Treasuring remembering the promise of spring
Pussywillows cat-tails soft winds and roses

11_
Liebesleid 사랑의 슬픔(Fritz Kreisler 곡)/ La Voisin
2010년 발매된 모던포크밴드 라 보이진의 <Apart Ca Tout Va Bien>에 담긴 노래.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이 두 비슷한 제목의 소품으로 영원히 사랑받는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에 독일어로 노랫말을 붙여 나일론 기타 선율에 따라 잔잔하게 노래한다. 첫 악보집이 독일 마인츠에서 나온 인연도 독일어로 노래한 연유이기도 하다. 차도 그렇지만 자전거 강국 가운데 하나가 독일이다.
독일은 영국 제품과 함께 유럽에서 알아주는 자전거 생산국이며 판매국이다. 해마다 자전거 박람회가 열리고, 클래시컬한 자전거 한 대씩 창고마다 보물로 간직되어 있고, 거리엔 온통 자전거 물결이다. 틀이 잘 짜여진 자전거 로드는 독일의 자랑이다.

12_
Lusia 루시아/ Marta Gomez
마르타 고메즈는 중남미의 고산지대 콜롬비아 칼리에서 태어나 자랐고,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영특한 가수다. 라틴 칸시온의 대를 잇는 여성 싱어 중에 가장 촉망받을 뿐만 아니라 기타 하나 들고 노래하는 자리마다엔 팬들로 꽉 차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자신 시를 발표하고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콜롬비아의 존 바에즈라 불리는 '또또 라 몸뽀시나'에 깊은 영감을 받고 자라면서 중남미 민속음악을 현대화하고 동시에 역동적인 누에보 칸시온을 펼쳐가고자 노력중이다. "모든 낮잠의 뒤에도 어김없이 밤은 찾아오기 마련이지... 매운 한기가 닥치면 겨울이 오겠지만 내가 꼭 껴안아줄게. 루시아!" 루시아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가 아름답다.

13_
Posachedwa(Going Home)/ Ron Nkomba
"어머니 집에 갈게요. 여자친구, 고향 동무들아, 나 어서 집에 가고 싶어. 멀리 떠나왔지만 곧 돌아갈게요." 말라위에서 태어난 론 응콤바는 자신의 고향 말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간다. 영어로 노래하다가도 흥이 오르면 말라위의 전통적인 아프리카풍 민요조로 노래한다. 아프리카 삼림 벌채에 반대하고 영국에선 이민자 인권투쟁에 나서기도 한다. 말라위와 이집트와 영국 런던을 오가면서 공연하는데, 고향에서 갖는 <별의 호수 축제>에선 정기 연주회를 갖기도 한다. 아프리카도 탈것이라면 자전거가 으뜸이겠다. 비포장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야생 가젤이나 아기 얼룩말을 만나기도 하고 홍학이 날다가 싸지른 똥에 맞기도 할 것이다.

14_
I Nikogda Ne Vstanu Na Koleni (I Will Never Kneel)/ Mila Levine
미라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나 지금은 뉴욕에서 살고 있는 시인이자 싱어 송 라이터다. 그녀는 러시아어와 영어를 번갈아가며 노래하는데, 내용인즉슨 인간의 내면적 고통과 꿈과 희망과 사랑, 영감과 예지에 대해 노래한다. 블라디미르 비쇼츠키와 찰스 아즈나부르에 영향을 받았고 러시아 집시와 동구권 집시, 이스라엘 토착민요에도 관심이 많다.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여행을 하다보면 수많은 자전거를 목격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광들이 모여 우랄과 바이칼을 떠돌기도 하고 분해된 자전거를 싣고 갬핑카 대열은 밤을 가르며 달린다. 가난한 농군이 모는, 살이 부러져나간 자전거도 눈에 띈다. 자작나무 숲길로 자전거는 달리고, 젊은 농부는 무릎 꿇고서 사랑을 기다린다. 노래는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낮추며 순종하고자하는 구애의 심정을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15_
Bicycle/ Chantelle Tibbs
샹트레 팁은 중남미계 출신으로 캘리포니아를 거점 삼아 노래하는 인디뮤지션이다. 최근 <자전거>라는 음반을 발매하여 잔잔한 반향을 얻고 있다. 속눈썹이 깜짝할 사이에 자전거가 달려가고 안장에 올라탄 튼튼한 어금니를 가진 소녀는 담장 밑에 쭈그리고 핀 풀꽃들을 흔들리게 한다. 토끼는 깡총거리며 풀숲으로 숨고 자전거는 차르랑차르랑 고개를 넘어간다.

There are people leaving this town
Right back to where I hail from.
I am never gonna back down,
L.A. is for visiting only.
There's a time a when you just got to be...
As far from it all as you can get
With the distance of a new city
To hide behind people we have met.
Maybe I'm wrong,
But you'll find no one
Who wants to run into who they ran from.
The point of all this,
Stay where you fit.
Everyone is our to get us.
I'm a Bicycle Racing
That girl drove me crazy.
There is no other way
Don't you chase me from my city.
Is everyone, out there?
Tell me, is everyone out there?
There's a time when you just gotta be,
As far from yourself as you can get
And the sound of your voice makes you sick.
You can't seem to shake the feel of it.
Maybe I'm wrong
But you'll find no one
Who wants to run into who they ran from.
The point of all this, stay where you fit
No one is really out to get us.
I'm a Bicycle Racing
That girl drove me crazy.
There is no other way
Don't you chase me from my city.
Is everyone, out there?
Tell me, is everyone out there?
La, da da da, la da da da, la da da da
La da da da, ahh.

16_
A Bicycle Built For Two/ Corbin Murdoch
코빈 머독은 밴쿠버에서 온 사나이다. 그와 함께하는 노티컬 마일스 밴드는 블루그래스 포크 밴드로 캐너디언 인디 뮤직의 전형을 보여준다. 토론토 요크 대학교에서 2003년 만들기 시작한 음반은 이듬해 2004년 5월이 되어서야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가난해서 진행되지 못한 기간 동안엔 무심히 자전거를 탔다. 다다이즘 운동의 중심 프랑스 화가 '뒤샹'. 여행 때는 짐 가방을 절대 안 들고, 셔츠는 두 겹을 껴입고, 자켓 안주머니에 칫솔 하날 꽂으면 준비 끝이었다고... 자전거도 작은 짐 실을 공간 빼고는 가까스로 혼자 앉는 안장뿐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언어들로 시어를 삼은 가난한 악사는 그래 자기를 빼닮은 자전거를 즐겨 탄다. 자전거에서 내리면 작은 인파를 향하여 벌어지는 소박한 음악회, 다복하고 행복한 장면이다. 캐나다 동부 퀘벡주 불어를 쓰는 뒤샹의 후예들도 머독의 음악회를 즐겨 찾는다.

17_
[BONUS] Curtains Of Night/ Youra Marcus & Donovan
컨트리 포크의 절창을 들려주는 '커튼 오브 나잇'. 컨트리에선 위대한 명단에 오를 요라 마커스의 굵고 생기 넘치는 목청과 찰그랑대는 밴조 소리, 도노반의 허밍 코러스가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다. 숭고하고 감동적인 이 희귀 트랙은 적막에 겨운 밤을 밝히는 별빛만 같다. 낮에 수고롭게 움직이다 밤엔 잠이 든 자전거. 밴조맨 '데롤 아담스'를 기리는 헌정음반에 수록되어 있던 이 잠든 노래를 다시 일으켜 세워보는 별빛 찬란한 밤... 풀섶에 잠긴 실개천에서도 반딧불이들이 별빛처럼 찰랑거린다. 밤하늘 가까이 뜬 별자리는 자전거자리, 처음 본 별자리를 반기며 듣는 노래가 있다.

 

 

[수록곡]

 

1-2. He Already Knows - Nathan Phillips

1-3. Stay On The Line - Tim Keeghan & Departure Lounge

1-4. Let's Ride Bikes - Justin Farren

1-5. I Love To Ride My Bike - Jamie Barneft

1-6. Ein Av Oss (The Water Is Wide 아일랜드민요) - Sondre Brantland

1-7. Homesick - Radical Face

1-8. Can Walter (웨일즈어 노래) - Meic Stevens

1-9. Someday - Haroula Rose

1-10. Pussywillows cat-tails (Gordon Lightfoot 곡) - Lori Cullen

1-11. Liebesleid 사랑의 슬픔 (Fritz Kreisler 곡) - La Voisin

1-12. Lusia 루시아 - Marta Gomez

1-13. Posachedwa(Going Home) - Ron Nkomba

1-14. I Nikogda Ne Vstanu Na Koleni (I Will Never Kneel) - Mila Levine

1-15. Bicycle - Chantelle Tibbs

1-16. A Bicycle Built For Two - Corbin Murdoch

1-17. Curtains Of Night - Youra Marcus & Donovan (Bonu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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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떠돌이별 임의진의 자전거여행 / 로리 컬른 (Lori Cullen), 디팔춰 라운지 (Departure Lounge), 마르타 고메즈 (Marta Gomez), 메이크 스티븐스 (Meic Steven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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