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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음악이 있고 그 중에 좋은 음악 역시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습니다.

"과연 무엇이 좋은 음악인가?'라는 질문에 봉착했을 때는 항상 그래서 곤란합니다. 멋진 멜로디, 압도적인 전개를 지닌 곡들과 아주 느긋하지만 음악 그 자체의 맛을 살린 곡 중에서 고르라면요? 일종의 쾌감은 오히려 전자에서 더 많이 느끼죠. 하지만 그게 다 일까요? 사시사철 저 곡들만 하루 종일 들을 수 있을까요?음악은 요리와 가장 많이 닮은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이 요리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요리에는 담백한 간이 강조되지요. 이렇게 소박하게 미각을 두드리는 요리처럼 담백하고 휴식 같은 음악들이야 말로 최고의 만찬이 아닐까요? 여기 담긴 노래들은 잔재주는 배제한 채 음악자체의 힘을 믿었던 대담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입니다. 폭발과 후련함보다는 고요하고도 길게 여운이 남는 음악을 들려주는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수록곡]

1-1. Alicia May - Carry Me Home - 컨트리와 애시드 포크의 만남

1-2. BMX Bandits - I Know A Sceret - 신구의 조화가 이뤄낸 최고의 음악.

1-3. Gregory & the Hawk - Doubtful - 인디 포크에서 애시드 포크의 족적을 발견하다

1-4. Dilards - Headed for Country - 향수를 세련되이 표현하다.

1-5. Iron & Wine - Peng! 33 - 포크를 통해 보여주는 의외의 한 수.

1-6. Emmy The Great - First Love - 수수하고 쿨한 새로운 시대의 안티-포크

1-7. Jeff Hanson - Your Only Son - 요절한 천재 포키의 뛰어난 흔적.

1-8. Fleet Foxes - Tiger Mountain Peasant Song - 족보 있는 포크 송의 적자들

1-9. Evensong - The Smallest man In The World - 웰 어레인지드 포크송, 포크, 바로크 팝을 만나다

1-10. Walter Raim Concept - Nice Lady - 포크 어레인저의 한 수

1-11. Margo Guryan - Love Song - 포크를 기반으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팝.

1-12. Jimmy Vann Band - Everything That's True Is Blue - 재즈 캄보의 눈으로 바라본 포크 송

1-13. Alzo - Wouldn't You Love to Be There - 소울, 포크를 만나다.

1-14. Linda Perhacs - Who Really Care? - 저민 가슴 사이로 스며드는 몽롱함.

1-15. Denison Witmer - Songbird - 포크 족보의 계승

1-16. Explorer's Club - Freedom Wind - 신나는 젊은이가 진지함을 표현할 때

1-17. Maria Maulder - I am Sailin - 노장의 포크 블루스를 들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