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콕그린 (Peacock Green) - 위로의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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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피콕그린 (Peacock Green) - 위로의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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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색, 피콕그린

밴드 피콕그린은 전인혁(보컬/기타), 이영직(키보드), 정주영(드럼), 신동철(베이스), 로 구성되어 있는 4인조 모던록 밴드이다. 그들은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디지털 싱글과 두 장의 기획 앨범 , 그리고 한 장의 EP 앨범을 선보였다. 그 과정 속에서 밴드 피콕그린은 몇 번의 변화를 시도했었고, 대다수의 밴드들이 거치게 되는 자기 "색"을 찾는 성장통을 겪었다. 전에 선보였던 EP와 디지털 싱글만 비교해도 피콕그린의 뚜렷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EP앨범이 거칠고 직선적인 모습이었다면, 디지털 싱글은 담담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차분해진 모습이다. 이러한 점진적인 변화는 비단 밴드 피콕그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숱한 밴드들이 모두 변화를 실험하며 자기 색을 찾아간다. 물론 애초에 자기 "색"을 지니고 나타나는, 일명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밴드들도 있지만, 대부분 피콕그린과 같은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밴드"로 자리매김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 밴드 피콕그린이 내놓는 정규 앨범은 과연 어떤 "색"일까. 아이러니컬하게도 밴드 피콕그린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이 말은 퇴행이나 퇴보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뜻이다. 그들은 EP 때 선보였던 "메리제인"을 똑같은 스튜디오에서 재녹음하며 최초의 감성을 다듬는 작업을 했다. 이는 밴드 피콕그린이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가장 좋은 방식으로 자신들의 색(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응축되어있는 감정을 어떤 매개를 통해 표현하는 일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음악 이외의 많은 예술들이 실험을 하며 가장 적확한 표현 방식을 찾는다. 밴드 피콕 그린 또한 그 과정을 거치며 정규 1집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밴드 피콕그린은 이제껏 청색과 녹색을 무시로 넘나들며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피콕그린"다운 "피콕그린"색을 만드는 작업을 한 것이다. 숱한 실험과 시도, 그렇게 만들어진 피콕그린 정규 1집 <위로의 질감>은 어떠한 색을 지니고 노래하고 있을까.


차갑고도 찬란한, 위로의 질감

피콕그린의 정규 1집 <위로의 질감>은 "위로"라는 단어를 앞세우고 있지만, 정작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위로"라는 말처럼 따뜻하게 와 닿지 않는다. 첫 트랙 <끝엔>이라는 곡만 들어보아도 "모든 모습들의 끝엔 끝이 있어"라는 말을 하며, 청자들을 우울한 감성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위로"라는 말을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트랙을 순서대로 따라가며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 트랙인 <끝엔>은 앞서 말한 대로 "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노래이다.
< 끝엔>은 큰 변화가 없이 곡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이어질 아홉 개의 노래들로 청자들을 담담하게 인도한다. 그렇게 피콕그린은 앨범의 문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연다. 그리고 다음 트랙 <홀로>부터 피콕그린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홀로>는 "나는 아주 가끔 허공에서 춤을 추고 있는 먼지처럼 네게 날아가고 있어"라는 짧은 가사를 반복적으로 노래한 곡이지만 두어 번의 구성변화를 통해 화려하게 변모한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타이틀곡 <깨진 유리 위를 걷다>도 마찬가지. 건반 하나로 시작한 <깨진 유리 위를 걷다>는 후반부에 현악기를 쌓아올려 수많은 악기들의 앙상블을 만들어내 앨범의 정점을 완성한다. <홀로>, <깨진 유리 위를 걷다> 두 노래의 특징은 첫 트랙 <끝엔>과 다르게 감정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화려한 곡 구성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네 번째 트랙인 <이 밤을 더 깊숙이, 그래서 나는 손끝>도 그 연장선으로 "함께할 순 없어도, 함께할 순 있는데"라는 노랫말과 함께 코러스와 현악기의 앙상블을 보여줘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앨범 초반 트랙들은 격정적인 곡 구성을 택하고 있으며, 어떤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내지르고 있다. "끝"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이미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한 채 "끝없이 길에서 헤매"며 꾸밈없이 "바라"는 노래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바람은 다음 트랙 <메리제인>에서 좌절되게 된다. 청자들은 이제 "너마저 나를 떠난다."라는 가사를 마주하며 "체념"과 "좌절"의 이야기와 조우하게 된다. 뒤로 이어지는 <거울향기>와 <하얀 발>은 그에 대한 감정을 전달하는 노래들이라 할 수 있겠다. "모두 폐허로 남는다.", "모든 게 하얗게 번지네." 라는 가사들이 그것을 대변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 트랙 <쇄빙선>은 악기들을 차례차례 쌓아올리는 진행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난 나아가야해" 라고 외치는 가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앨범의 끝으로 청자들을 이끈다. 그리고 아홉 번째 트랙 <저항 I>이 앞선 트랙들의 이야기들을 길고 긴 침묵으로 마무리 짓고 있다. 마지막 트랙 <백색소음>은 "맴돌아, 아무 의미 없는 소음처럼"이라는 가사와 함께 페이드아웃(Fade-Out)되며 앨범의 여운을 남기며 청자에게 공백의 시간을 건네주고 있다.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와 "위로"에 대한 답을 가사와 결부시켜 내리자면 이렇다. "끝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우리는 끝없이 바란다. 그러나 그러한 바람들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좌절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멈춰있을 순 없기 때문에 극복해야만하고 나아가야만 한다. 슬픔이 도처에 널린 소음처럼 맴돌고 있다 하더라도."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위로"는 최초의 인상대로 따뜻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냥 차갑지만은 않았다. 그들은 극복의 의지와 함께, 각자의 "숨결"이 "소음"처럼 맴돌 것임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소음들은 모두 <백색소음>의 가사 대로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바라고, 좌절하고, 극복하는 삶"에 대한 찬란한 긍정, 청자들은 종내에는 "허공에서 춤을 추는 먼지"와 "아무 이유 없이 맴도는 소음"처럼 자신들과 가장 밀접한 "위로"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인상, 질감에 대한 답은 청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피콕그린이라는 색에 대한 감상이 사람에 따라 판이한 것처럼, 이 또한 듣는 이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수록곡]

 

1-1. 끝엔

1-2. 홀로

1-3. 깨진 유리 위를 걷다

1-4. 이 밤을 깊숙이, 그래서 나는 손끝

1-5. 메리제인

1-6. 거울향기

1-7. 하얀발

1-8. 쇄빙선

1-9. 저항 1

1-10. 백색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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