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을 직선의 시간
오보(OBO)의 데뷔 앨범 [상]은 그런 시간의 속도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의 트랙 리스트 하나하나를 주의깊게들으면 하얗고 불투명한 시간부터 딱딱하고 모난 시간, 까맣고 부드러운 시간을 오보만의 섬세한 사운드로 그려내고 있다. 그의 앨범의 사운드가 정교한데에는 함께 프로듀싱을 한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의 멤버 박현민(Ninaian)의 영향도 지대할 것이다. 실험적인 사운드에는 기타를 기반으로 하여 도시의 앰비언스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노이즈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서슴지 않았다.
의도였는지, 우연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앨범엔 시간의 '챕터'라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오래 작업했던 곡부터 가장 최근에 작업한 곡까지 선별하여 담은 앨범이라 그런 걸까. 꼼꼼하게 접어둔 페이지들을 곡마다 세심하게 발라낸 느낌이다.
그래서 오보의 이번 앨범을 들을 때면 지우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쓴 서툰 글씨가 생각난다. 종이의 뒷면이 글자로 볼록하게 튀어나올 때까지 쓰고 또 쓴 진심 어린 글씨들. 그렇기 때문에 분명 그는 그의 글씨로 이루어진 문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지우개가 없기 때문에.
오보의 이번 앨범은 그런 앨범이다. 요령같은 것을 부리지 않고, 자기만의 사운드를 그려낸 앨범. 앞으로도 묵묵하고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사운드 세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감히 예측해 본다.
[수록곡]
1-1. 발화점
1-2. 오보
1-3. 베갯잇#2
1-4. 애당초
1-5. 내탓인 이유
1-6. 베갯잇#1
1-7.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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