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집 Remast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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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1집 Remastering의 의미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조용필이라는 거인, 위대한 가왕(哥王)의 탄생은 “조용필 스테레오 힛트 앨범 제 1집”이라는 평범한 타이틀의 음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조용필은 1977년 5월 4일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은퇴공연을 갖고 10여년의 음악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에트킨스’로 시작해 ‘조용필과 그림자’를 거쳐 ‘김 트리오’까지 줄곧 밴드와 함께 노래하던 조용필은 70년대에 불어 닥친 청년문화의 선두에 서 있었고 퇴폐, 장발, 대마초등을 일소하려는 정부의 정화운동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타의로 자연인이 된 조용필은 옐로우 보이스로 구별되던 여린 목소리와 일본가수 ‘모리 신이치’류의 창법에 비교되는 자신의 창법에 한계를 느껴 회의에 빠져 들었다.

무기력한 회의 속에서 조용필을 깨워준 것은 어느 날 방송에서 흘러나오던 우리 민요 ‘한 오백년’이였다.  구구절절 가슴을 토해내는 듯한 ‘한 오백년’은 그동안 ‘목잡고’노래하던 조용필의 창법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때부터 조용필은 산으로, 들로, 숲으로, 바다로 어디라 할 것 없이 미친 듯이 헤매이고 있었다.  판소리 ‘흥보가’, ‘성주풀이’, ‘진도 아리랑’등 닥치는 대로 부르고 또 불렀다.  목에서 피가 터져 나오고 속에 든 것을 다 토해 내고 기진했을 때 소리가 없이 헛바람만 나오는 지경에 이르자 조용필은 더럭 겁이 났다.  “이대로 영영 소리를 낼 수 없는 건 아닐까?”

6개월 후 “소리”를 찾은 조용필은 본래 갖고 있던 미성과 수련으로 얻은 탁성이 혼합된 성음으로 2옥타브의 소리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절망과 회의 속에서 “성음”을 이루게 된 조용필은 성취의 기쁨을 만끽, 그때부터 계속된 3년여의 수련이 즐겁기까지 했다.  평소에 부러워하던 영국의 ‘로드 스튜어드’나 ‘조 카커’의 진한 허스키에 자신만의 독특한 미성까지 갖게 된 조용필의 반전은 이렇게 무르익어 갔다.

1979년 12월 6일.
활동금지 연예인들의 전면 해금조치가 발표 되었다.  방송을 듣는 순간 조용필은 갑자기 공황상태에 빠져 3, 4일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지냈다.  무슨 일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수 있나?  끊임없는 혼돈 속에 헤매고 있을 때 동아방송 라디오의 안평선 PD로부터 전화가 왔다.  80년 1월부터 방송될 라디오 드라마 “창밖의 여자”의 주제곡을 맡아 달라는 전화였다.  드라마 작가 배명숙의 가사를 전화로 받은 조용필은 그날부터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며 모든 것을 주제가 작곡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 닷새가 지나도록 단 한 소절의 음악도 채우지 못한 조용필은 기진하여 깜박 잠든 사이 꿈결같이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 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의 멜로디가 떠올랐다.  급히 오선지에 옮기며 “창밖의 여자”는 탄생하고 있었다.  녹음실 창밖의 안평선 PD와 배명숙 작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3년간의 긴 공백과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염려하던 생각을 한 순간에 걷어 내는 명곡의 탄생이 훗날 위대한 가왕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2년부터 음반을 내기 시작한 조용필은 76년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스타가 되었고 77년 은퇴공연을 할 때까지 몇 장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미성과 감각적인 창법으로 구성된 이 음반들에 대해 조용필은 어떤 의미도 두지 않는다.  피나는 득음 과정을 거처 완벽한 성음으로 이루어진 “조용필 스테레오 힛트 제 1집”을 자신의 1집 음반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창밖의 여자”에서 들려준 전통 판소리의 ‘꺾음 목’ 창법과 간주에서 함께 울고 가는 전기기타의 꺾이는 농현 주법은 이후 조용필의 모든 음반에서 구현되는 조용필만의 것이 된다.

조용필의 완성을 도운 교본은 ‘한 오백년‘이었다.  결국 조용필은 제 1집에 ‘한 오백년’을 2집에 ‘간양록’, 3집에 ‘강원도 아리랑’, 4집에 ‘민요 메들리’를 수록해 ‘보편적 한(恨)’과 ‘역사적 한(恨)’을 유감없이 표현 하면서 한(恨)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서민층의 가슴앓이를 대변 하면서 ‘대전 블루스’, ‘너무 짧아요’, ‘단발머리’ 등을 1집에 편집해 이미 전인 층을 상대로 장거리 주자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작곡가 김희갑은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큰 가수를 만든다”고 조언하며 조용필의 큰 그림을 예견하고 있었다.

30년이 지나도록 조용필의 완벽추구적인 열정이 식지 않고 빛나는 것은 “조용필 스테레오 힛트 앨범 제 1집” - ‘창밖의 여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조용필의 완성은 그 후 오랜 세월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 1집에서 이미 다 이루어진 것이다.  [조용필 1집]의 의미는 조용필인 것이며 이 음반의 Remastering 작업은 조용필의 처음과 지금을 모두 들려주는 의미를 갖는다.  음악의 패턴과 색깔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긴 했으나 조용필의 본질은 결코 1집을 벗어나지 않는다.
 
“음악과 술” 이외엔 모든 것이 서툰 조용필은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복잡하게 살고 싶지 않다.  음악만으로도 내 머릿속은 충분히 복잡하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때는 그저 숨만 쉬며 살고 싶다.”  1980년 1집 음반을 만들 때의 뜨거운 열정과 초심이 살아있는 조용필은 진정한 이 시대의 거인(巨人)임에 틀림없다.



                                          2014년 12월 가요평론가 지명길   


조용필 1집 Remastered

1.창밖의 여자
2.돌아와요 부산항에
3.단발머리
4.잊혀진 사랑
5.한오백년
6.돌아오지 않는 강
7.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8.정
9.대전 블루스
10.너무 짧아요
11.슬픈 미소 (총 11곡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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