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an Bregovic (고란 브레고비치) - Alko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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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n Bregovic (고란 브레고비치) - Alko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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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리듬에 유럽의 클래식함을 더한 독특한
스타일로 영화 음악을 필두로
전세계 월드 뮤직계의 수퍼스타로 자리잡은
구 유고(현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출신의
세계적인 월드뮤직 작곡자이자 뮤지션,
고란 브레고비치의 새 앨범

발칸 반도 유래의 술인 Sljivovica 편에는
세르비아의 Gucha Brass Band Festival 등지에서 실황 녹음한 곡들이, Champagne 편에는 밀라노와 토론토 콘서트에서 실황 녹음한 곡들이 수록,
한결 밝은 멜로디와 유머러스한 가사가 어우러진
발칸 반도 사운드의 현대적 해석,
총 13곡+ 보너스 곡 Kallasnikov 까지
총 14곡과 만나보세요
CD-Rom 실행 시
Open Disc 전용 플레이어 제공


고란 브레고비치의 새 앨범 Alkohol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에 대한 후세의 음악적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 형식을 완성한 위대한 작곡가"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그의 작품은 협주곡 한 개뿐이다. 단지 그 협주곡 한 개를 바탕으로 수백 개의 변주곡을 소개했을 뿐"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남긴 평가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 보든, 안토니오 비발디라는 음악가는 음악 역사상 위대한 작곡가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우리가 단지 그의 작품 가운데 '사계'밖에 모른다 할지라도.

약간 비약일 수도 있지만, 월드뮤직계에서 고란 브레고비치(Goran Bregovic)를 바라보는 시각은 마지 고전 음악에서 비발디를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한 점이 있다. 고란 브레고비치는 에밀 쿠스트리차(Emir Kustrica) 감독과 함께 작업한 여러 영화에서 훌륭한 음악들을 남겼다. 그리고 이 영화 음악들은 고란 브레고비치가 명성을 얻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고란 브레고비치는 자신이 남긴 여러 작품들을 다른 형태로 남기기도 했고, 심지어 영화음악이 아닌 자신의 정규 스튜디오 음반에 여러 가수들의 버전으로 남기는 바람에, 그의 음악과 예술에 갓 관심을 보인 사람들에겐 '대략 난감'한 디스코그라피를 펼쳐보이곤 한다. 영화 '집시의 시간(Time of the Gypsies, 1990)'에 수록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던 'Ederlezi(에데를레찌)'만 해도, 바스카 얀콥스카(Vaska Jankovska)가 부른 영화음악 삽입곡 이외에도 수많은 버전들이 존재해서, 끝없는 반복과 재생산을 하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그래서 고란 브레고비치의 음악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그게 그 노래인 듯한' 그의 음악에 금방 식상하곤 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에데를레찌'만 해도, 결코 같은 버전, 같은 편성은 단연코 없다. 1997년 그리스 실황 공연 음반 'Silence of the Balkans(발칸 사람들의 침묵)'에서는 일렉트로니카 스타일의 음악을, 터키 출신 여성 가수 세젠 악수(Sezen Aksu)와 함께 한 1997년도 음반 'The Wedding Funeral(결혼식-장례식)'에서는 터키어로 새로운 해석을 들려주기도 한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 버전이 존재하는데, 어느 버전이 최고인가에 대한 논란만 제외한다면 취향대로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이 대목이 바로 고란 브레고비치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빛나는 부분이다. 적어도 고란 브레고비치는 자신이 시도하는 이런 다양한 작업에 대해 '다른 국적,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아티스트들과 작업한다는 건 결국 나의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이 주어진다는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만일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그의 음악 세계를 즐긴다든지, 최소한 이해를 하고 넓은 마음으로 그의 음악을 즐길 자세가 되어 있다면, 그의 음악 세계는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의 마음을 끄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 음악가로, 월드뮤직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발칸 반도 집시 음악을 전문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양쪽 어디로든 그의 음악을 규범화하는 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고란 브레고비치의 음악은 그저 고란 브레고비치의 음악이다.

1950년, 구 유고(현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태어난 고란 브레고비치의 음악 경력은 특이하게도 록 밴드 기타리스트로 시작했다. 섹시한 음반 표지로 눈을 끌었던 비옐로 두그메(Bijelo dugme)의 데뷔 앨범은 이제 컬렉터스 아이템이 되어버렸지만, 오히려 그 안에 담겨 있는 음악들은 '유고슬라비아의 비틀즈'라는 평가를 얻을 정도로 참신하고 알찬 것들이었다. 이후 비옐로 두그메의 여러 음반들은 국내에서는 입수가 매우 힘들지만, 고란 브레고비치의 음악 활동을 수놓았던 중요한 시대로 인식되고 있다.

이후 비옐로 두그메가 해산한 뒤, 고란 브레고비치는 영화음악가로 변신해 80년대부터는 발칸 반도의 음악 전통에 충실하면서 집시 음악을 접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발칸 반도와 지중해의 집시 음악과 민요들을 채보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로 소개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집시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음악가로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물은 동향 출신 영화감독 에밀 쿠스트리차와 함께 작업했던 영화 '집시의 시간', '아리조나 드림(Arizona Dream, 1993)',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1995)', 등에 잘 드러나 있으며, 음악적 성향은 약간 다르지만 프랑스 여류 감독 파트리스 쉐로(Patrice Chereau) 감독의 영화 '여왕 마고(La Reine Margot, 1994)'에서는 지중해의 민요를 바탕으로 그만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고란 브레고비치는 결코 안주하는 스타일의 아티스트는 아니다. 2005년 첫 내한공연 직전에 글쓴이는 그와 전화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그의 음악관을 비롯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특히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재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음악에 대해 스스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나의 음악은 계속 변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금은 작은 형태에서 큰 형태로 변모하는 과정인데, 웨딩 앤 퓨너럴 밴드(Wedding and Funeral Band)의 크기를 보라. 브라스 밴드, 합창단, 그리고 솔로 보컬들과 나... 과거와는 확실히 커지지 않았는가?"

고란 브레고비치가 영화음악에 잠시 손을 떼고 자신만의 밴드 '웨딩 앤 퓨너럴 밴드'를 조직한 뒤 그가 선보이는 음악들은, 한결같이 브라스를 중심으로 한 발칸 반도의 동네 밴드 스타일이다. 실제로 2002년도에 발매된 나의 스튜디오 음반 [웨딩 앤 퓨너럴 밴드의 이야기들과 노래들(Tales and Songs from Wedding and Funeral)]에서도 그랬고,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새 음반 [알코올 (Alkohol)] 역시 거의 비슷한 내용과 크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이 영화음악이든 밴드와 함께 하는 스튜디오 레코딩 앨범이든 똑같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고란 브레고비치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지금도 내가 영화음악가라고 생각한다. 에밀 쿠스트리차(Emir Kustrica)와도 그랬고, 지금도 영화음악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2년도에 발표한 스튜디오 정규 음반 '웨딩 앤 퓨너럴 밴드의 이야기들과 노래들' 역시 영화음악을 염두고 두고 만든 것이다. 사운드트랙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내용과 구성 아닌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화 음악 또는 영화 음악을 염두에 둔 작업은 꾸준히 할 것이다."

이쯤 되면, 고란 브레고비치가 2009년도에 새롭게 선보인 음반 [알코올]의 면모는 거의 드러난 셈이다. 영화 음악을 염두에 둔 웨딩 앤 퓨너럴 밴드와의 작업 결과물. 웨딩 앤 퓨너럴 밴드에 대해 고란 브레고비치가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고란 브레고비치의 아버지는 군악대 출신이라고 한다. 또한 그가 보는 브라스 밴드는 결코 예술 지향적인 음악이 아니며, 그저 그저 쉽게 연주되고, 군인들이 행진을 하든 행사를 할 때 옆에서 연주를 해 주면 그만인 밴드다.

고란 브레고비치의 고향에서는 두세 사람 이상만 모이면 관악기들을 꺼내 함께 연주하곤 했으며, 그의 정서 속에서 브라스 밴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 스스로 밝힌다. 결국 고란 브레고비치는 자신의 음악 속에 자신이 유년기 시절부터 보왔던 발칸 반도의 정서를 브라스 밴드로, 또는 브라스 밴드가 중심으로 서 있는 밴드로 표현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2002년도 음반에 이은 대망의 새 음반, [알코올]이다.

총 열 세 곡에 히든 트랙 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음반에서는 발칸 반도 민요에서 채보, 편곡한 세 곡의 노래들과 'Gas Gas Gas(가스 가스 가스)', 그리고 'Ruzica(장미)'등이 수록되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멜로디에 브라스로 구현된 흥겨움, 그러나 그 속에 담겨 있는 묘한 애수의 정서는 발칸 반도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는 여기서 고란 브레고비치의 천재성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새 음반 [알코올]에서도 여전히 등장하는 이 흥겨움과 애수는 그의 밴드 이름에서처럼 결혼식의 흥겨움과 장례식의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자, 또한 '집시의 시간' 이래로 지금까지 그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물론 새 음반 [알코올]을 즐기기 위해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하는 없다. 고란 브레고비치의 말대로, 그의 음악은 그냥 듣고 흥겹게 즐기면 된다.

아마도 고란 브레고비치는 가장 바쁘게 사는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벌써 4년 가까이 흘러버렸지만, 당시 글쓴이와 가졌던 전화 인터뷰는 그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좋은 경험으로 기억에 남는다.

익숙한 듯 질문하지도 않은 내용을 술술 풀어나가는 그의 대답을 들으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음악적 신념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읽을 수 있었고, 모든 것을 다 떠나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존심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5년 6월 11일, 한국 음악 팬들과 무대에서 만났던 그는 이듬해 벌어진 공연 때까지 결코 한국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그 무대의 감동을 다시 하나 번 스튜디오로 옮겨 이번 새 음반에서 우리를 발칸 반도의 흥겨운 무대, 더 넓은 무대, 그리고 그의 고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글: 황우창) 

 

 

[수록곡]

 

1-1. Yeremia

1-2. Paradehtika

1-3. Venzinatiko

1-4. On The Back-Seat Of My Car

1-5. Imagine

1-6. Truckers' Song

1-7. Gas Gas Gas (Shantel Vs. Bregovic)

1-8. Ruzica (Rose)

1-9. For Esma

1-10. Streets Are Drunk

1-11. Kerna Mas

1-12. Na'Tan Ixara Oikopedo

1-13. Ti Agapis Sou To Risko

1-14. 보너스 트랙 - Kallasnikov (13번 트랙 4:25 경부터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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